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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박근혜 담화문 감정에만 호소하는 통보를 바라보며.

by 쌩쌩정보.J 201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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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박근혜 담화문 동영상을 봤습니다.

도저히 저 연설의 핵심이 뭔지를 캐치하지 못하겠어서 뭐라도 있겠지싶어서 세번이나 내리 돌려봤지요..

솔직히 아무런 기대도 안했긴했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처음과 달라진 내용은 이거 하난거 같네요.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국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나 책임 총리에 관한 언급은 전혀 하지않고,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는 통보에 불과했습니다.

모두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상황에서 박대통령 혼자 그 심각성이 뭔지, 그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전혀 잘못짚고 있는 느낌이었네요.


그저 최순실 이라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듯 했죠.

"힘들때 옆에 있어줘서 나 역시 의지를 많이 했던건 사실임, 근데 난 걔가 그런 나쁜 앤줄 몰랐음, 그래서 나도 억울하고 힘듦. 외로워죽겠지만 앞으로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를 절연하겠음. 그럼 되겠음?"

이렇게 들렸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국민 담화 영상 내내 국민한테 사죄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울먹울먹 거리며 끊임없이 해댔는데 내일 예정된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이 종로,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행진하는 걸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바로 접하고나니 어떻게 그 사죄한다는 마음이 진정성있게 다가오겠는지요.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수긍이 될 만한 해결책과 책임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 담화가 아니라 통보하듯 감정에만 호소하는 그 모습에 어떤 반응을 기대했는지 참... 갈수록 실망만 커져가고 답답한 마음만 들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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